저는 스위스 SHMS 에서 호텔경영학과(Hospitality and Tourism Management 2학년에 재학중입니다.
벌써 스위스에서 2년째 공부하고 있는 지금, 제 경험담이 조금이나마 여러분의 미래를 선택하시는데 있어서 도움이 될까 하여,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제가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공부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혀 생각해보지 못했었습니다. 평범한 동네 중고등학교를 나와 남들과 같이 수능을 공부하였고, 한국에 있는 대학을 다닐 것이라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저는 제가 목표하고 있던 성적에 못 미치는 수능성적을 받게 되었고, 재수를 고민하고 있던 때 이 과정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유학을 간다는 것에 제 자신도 굉장히 부정적이었습니다. 과연 유학이 내 길이 맞을지 고민도 했습니다. 평생 한국이라는 좁은 우물 밖에 못 보던 저에게, 유학에 대한 두려움도 생겼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에 합격하고, 제 미래를 생각할수록, 상상하지도 못했던 길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다양한 진로의 방향만큼이나 하고 싶은 것도 많이 생겨났습니다.
스위스이란 나라에서 공부하는 것은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서 공부하는 것과는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저에게 있어 스위스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였고, 유럽을 이끄는 문화와 경제력을 가진 그런 멋진 국가였습니다. 검색을 해보고, 여러 사람들의 조언을 들을 때마다 스위스이 좋은 나라인가? 정말 내가 스위스에 갈 수 있을까? 스위스에서 공부를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들은 점점 나는 꼭 스위스에 가야만 되겠다라는 확신으로 바뀌어갔습니다.